자존감 전문가 신원주의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자존감 향상을 위한 여정 이야기.두 번째 주제 :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자존감을 높이는 따뜻한 이야기
다문화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은 때로는 낯선 환경과 새로운 문화 속에서 혼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가 공존하는 가정에서 자라면서, 우리 아이들은 때로는 자신이 누구인지 혼란을 느끼기도 하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할 때도 있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자라나려면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도록 돕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내 문화를 자랑할 수 있는 “문화 공유 활동” 아이들이 자신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은 자존감을 높이는 큰 힘이 됩니다. 학교나 지역 사회에서 ‘문화의 날’ 같은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각자의 문화를 자랑스럽게 소개하고 친구들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면 어떨까요?
사례: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열린 ‘문화의 날’ 행사에서, 베트남 출신 어머니를 둔 학생이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친구들에게 베트남 음식을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그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고 따뜻한 반응을 보이자, 아이는 자부심을 느끼며 자신이 가진 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커졌습니다. "내가 가진 이 문화가 친구들에게도 소중한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는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따뜻한 경험은 아이들이 자신의 뿌리를 사랑하고 자존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 아닐까요?
2. 언어와 학습에 자신감을 키우는 “언어 지원 프로그램” 언어가 익숙하지 않아 학업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아이들은 쉽게 자신감을 잃을 수 있습니다. 방과 후 한국어 수업이나 개인별 학습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한국어를 익히고 수업을 따라갈 수 있게 도와준다면, 학업뿐 아니라 마음속의 용기와 자존감도 자라날 것입니다.
사례: 중학생 A는 한국어가 어려워 수업을 따라가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학교에서 방과 후 한국어 교실에 참여하며 차근차근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자신이 잘 이해하지 못했던 과목들도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수업 중 발표 시간이 되자, A는 친구들 앞에서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의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친구들의 격려 속에서 자신감이 자라고, 학업 성취도도 조금씩 높아지면서 A는 비로소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나도 해낼 수 있구나!" 이런 작은 성취감이 쌓여 아이의 자존감도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3. 차별 앞에서도 당당할 수 있는 “또래 관계 대처법” 또래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차별과 편견을 마주할 때, 아이들이 자신을 지키고 당당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간단한 대처법을 배우며 차별적인 상황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잃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법을 가르쳐 줄 수 있습니다.
사례: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모여 서로 차별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베트남계 학생 B는 피부색과 발음 때문에 놀림을 받았지만, 워크숍에서 배운 “나는 내 가족과 문화가 정말 자랑스러워”라는 표현을 친구들 앞에서 직접 말해 보았습니다. 친구들은 오히려 그 모습에 놀라며 편견을 버리고 더 이상 놀리지 않게 되었고, B는 자신이 가진 문화에 자부심을 느끼며 차별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아이가 자신의 가치를 잃지 않고 스스로를 당당하게 세울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나는 다르지만, 그래서 더 특별해." 이렇게 긍정적인 관계가 형성되면 아이들의 자존감도 한층 높아집니다.
4. 부모님과 함께하는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아이들에게 가장 든든한 존재는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이 자녀와 함께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자녀의 문화를 이해하고 지지해 주면 아이들은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됩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자라나는 자녀는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법을 배웁니다.
사례: 필리핀 출신 어머니와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은 지역의 다문화 지원 센터에서 열리는 문화 캠프에 함께 참여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필리핀 전통 음식을 준비하고, 친구들과 부모들 앞에서 자신들의 문화를 소개했습니다. 친구들과 어머니 앞에서 당당히 발표하는 아들의 모습은 매우 자랑스러웠고, 어머니의 미소 속에서 아이는 더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날 캠프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들은 어머니에게 “우리 문화가 정말 멋져요”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경험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자존감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 "우리 가족과 문화가 정말 특별해!" 이런 마음이 아이들 가슴 속 깊이 자리 잡을 때, 그들은 자신의 존재를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우리 아이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따뜻하게 손잡아 주세요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각자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자신감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일입니다. 문화 공유 활동, 언어 지원, 또래 관계에서의 당당한 대처법, 그리고 부모님의 따뜻한 지지는 아이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게 만드는 가장 따뜻한 밑거름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문화를 사랑하며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멋진 사람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부모님과 사회가 함께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의 작은 미소 하나에도 큰 의미가 담겨 있듯이, 그들의 가슴 속에 자부심이 커지고 자존감이 빛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응원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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