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 주재로 회의를 열어 비상진료 대응상황 및 향후 계획과 지자체 비상진료 운영 상황, 부처별 조치사항 및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수련환경 개선 등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와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의료시스템도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한의사협회, 전공의 및 교수단체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협의체에 참여해 주기를 거듭 요청했다.
또한, 지난 24일 서울대병원에 이어 29일 강원대병원도 파업을 철회한 데 대해 두 병원의 노·사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정부는 보건의료인의 처우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지자체와 함께 지역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애로사항 해소와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의 제1차 선정평가에 따라 8개 상급종합병원이 구조전환을 시작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제2차 선정평가를 통해 10개 상급종합병원이 추가 선정됐다.
추가 선정 상급종합병원은 강남세브란스병원, 길병원, 단국대병원, 부산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아주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한양대병원이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 간의 협력은 중증·응급·희귀질환에 대한 효율적 진료 체계 구축과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마련에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한경 제2총괄조정관은 “비상진료체계가 지금까지 잘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료계,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등 지역의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이 지역의료를 뒷받침하는 초석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논의 등을 통해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에 필요한 과제를 계속 발굴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의료계는 변화의 문턱에 서 있으며 전공의의 역할은 중요하며 정부와 전공의가 국민과 환자, 그리고 누구보다 전공의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열린 토론을 통해 현명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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